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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일본

일본에서 한국으로 송금하기

by 백룡화검 2010. 4. 16.
한국에 갑자기 돈을 보내야되는 사태가 벌어진적이 있었다.
"아버지 수술해야 되니까 돈 부쳐라" 하면서 가족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때에 나는 그다지 빠르고 편한 송금수단을 마련해 놓지 못하였기에
그냥 가까운 은행가서 수수료 피박 썻다 -_-

이런 급박한 상황에도 차분하게 송금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해놓기 위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송금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일본에서 한국으로 송금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격대 성능비로 좋은 것들만 알아보기로 하자. 

① 외환은행 이용

한국에 외환은행 계좌가 있을 경우에 일본의 한국 외환은행 -> 한국의 은행 으로 송금이 가능하다.
먼저 한국의 외환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해둬야만 하는데, 만약 없다면 가족들을 통해 계좌 개설을 하도록 하자.
한국의 외환은행 계좌가 필요없거나 만들 수 없다면 만들지 않아도 된다. 
한국의 외환은행 계좌를 만드는 이유는 송금속도(?) 인데 당일 보낸다고 해서
받는 사람도 당일 받을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일 낮에 보내면 바로 받을 수 있는
외환은행 계좌를 만드는 것이 정말 위급한 상황에선 써먹기 좋다는거다.

일단 한국에 통장이 있다면 일본의 한국외환은행의 통장을 개설 해야된다.
통장개설은 필요불가피하기 때문에 한국외환은행의 지점을 방문을 하거나 (도쿄지점, 오사카지점, 도쿄 신쥬쿠 출장소)
신청서를 작성해서 우편으로 보내게 되면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신청 양식 다운로드 ↓ 
자동입력폼을 사용하지 않고, 프린트해서 직접기입 하기를 하면 아래와 같은 다운로드페이지가 뜬다.
(자동 입력폼을 이용해서 입력해도 되니, 편한쪽으로 선택 - 입력폼이 편하긴 한데. 확인작업이...)



쓰는 방법? , 안에 샘플도 다 있다. 보면서 하자.

그리고 꼭 신청해야 하는것이 자동송금카드이다. 송금할려고 하는데 이카드 없으면 못한다.
캐쉬카드도 필요하다면 신청하자.



송금카드 사용법은, 발급받은 송금카드에 입금을 하면 된다. 그러면 신청서에 작성했던 송금계좌로
자동으로 이체되는 방식인데 무지 편하다.. 그냥 ATM가서 이 카드로 입금만 하면 끝인것이다.

그리고 수수료인데, 올해 2009년 4월 1일 부터 인상되었다...



보았는가. 이젠 외환은행도 싸지 않다 -_- (그래도 아직은 싼축일지도..)


② 우체국 
우체국 송금의 경우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한국의 경우 우체국으로만 송금이 가능하다.
일본 우체국에서 한국내의 일반 은행으로의 송금은 현재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무슨 협약때문이라함..)
현재 한국내의 계좌가 없다면 가족에게 부탁해서 가족명의로 만들자. 꼭 필요한건 아니지만 편의를 위해 만들면 좋다.  
만약 한국의 우체국 계좌정보가 일본의 우체국 계좌정보가 동일 인물이면, 일일 송금 한도액이 2만달러로 제약된다.
(일본쪽 우체국계좌가 없는경우는 당연히 제외겠지? 그리고 2만달러 넘을 일이 있나...)



만약 한국쪽 우체국 계좌 개설이 불가능하다면 현금배달을 이용하자. 우편환의 일종으로
현금을 받아야 되는 사람의 집까지 배달해준다. 

우체국의 최대 장점은 수수료이다. 건당 수수료이기 때문에 송금하는 
금액이 많을 수록 수수료가 가장 싼것이 우체국이다.


그러나 우체국의 가장 단점도 있는데, 송금해서 수취인이 받기까지의 시간이 너무 걸린다.
3일은 기본이다. 홈페이지 보면4-6일 이라고 되어있고 보장못한다고 되어있다 -_-;;

③ 그 외의 은행에서 송금
일본의 유명은행인, 미즈호은행, 미쯔비시UFJ은행, 미쯔이스미토모은행, 
그리고 글로벌은행인 시티은행등의 은행에서는 송금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단 엄청난 송금수수료. 은행마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5-6천엔씩 들어간다. (그나마 시티은행이 제일싸다 4천엔상당)
일본 사설 은행가서 송금하는건 정말 뻘짓이다. (나도 처음에 했다가 피박쓰고 우체국으로 보낸다.)

④ 현지 엔<->원 환전거래

[엄청나게 발달한 엔<->원 환전거래]

모 유명 일본유학 관련 사이트에서의 환전거래 요청 글들이다. 
아주 일부분이며. 환전 게시글이 총 5000건이 넘는다.
일단 글을 올리고 나서 원화를  파는사람이 있으면 전화로 연락을 하고
약손한 장소에 만나 현금이나 계좌이체로 엔을 파는 대신에 원화를 한국의 계좌나 현금으로 받는 방법이다.

이 방법의 최고 장점은 높은 환율적용인데, 은행거래보다 높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보안이 가장 취약하다. 막말로 몇명이서 삥뜯을려고 덤비면 이길 수가 없다.
게다가 불법거래라 신고해도...

그러니 이방법을 선택할때엔 몇명이서 나가자. 혼자선 대처 불가능한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른다.
그리고 왠만하면 현금으로 지불하지 말고, 계좌이체로 지불하자.
현금 들고가면 그 만큼 위험해진다.

나 같은 경우엔 절대 이것 못한다. 사람 못믿는 성격이라. -_-;

마치며.

일부 은행 송금은 제외했다.(전혀 이득이 없으므로) 
역시 추천하는 것은 외환은행 송금카드 (시간절약이 된다 - 급할때 좋다),
우체국 (금액이 많을땐 최저수수료) 이용이다. 
그렇게 급하지도 않고 가장 높은 원화로 송금하고 싶을땐 
유학관련사이트에서 환전거래를 이용해도 좋다.

그러나 일본의 은행가서 송금하는 삽질은 하지말자.